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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 하죠

 

여느 때처럼 집에서 취업 준비를 하던 중... 
"내가 정말 디자이너가 직업적성에 맞나?"

 

고등학생 때부터 디자인과를 가고 싶었고 산업디자인과에서 산업디자인과로 편입도 하고 취업도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지독하게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음에도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한 번 해보자고 회사도 갔지만 정말..

 

이후 uxui부트캠프를 들었고 취업 연계로 한 달 인턴을 한 후에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싶어서 쭉 취업 준비를 했다.

그런데 번번히 불합격만 하게 되고

먼저 들어오는 입사 제의는 무급 디자이너, 설립 준비 중 스타트업 초기 멤버, 언제 문 닫을지 모를 스타트업 디자이너... (커리어 박살)

 

난 내 최선을 다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지원 결과가 그 수준을 말해준다고 생각하는데

내 최선 = 무급 디자이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무급만 아니면 될 것 같은데....

내가 디자이너를 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디자인과 나와 안 맞는 부분만 자꾸 떠올랐다.

디자인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

 

하려는 일에서 디자인을 제외하니까 뭘 해야 하는지 막막해져서 진짜 점집을 가야하나 점집도 찾아보고

전화 사주도 봤는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하시니까 더 막막해졌다.

그러다가!!!!

📍웨이마크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검사를 시작했다.
https://waymark.kr/

 

검사 결과지가 무려 60장이나 왔다.

충격적이었던 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

마음 배터리 잔량 16퍼, 번아웃 84점 ㅋㅋㅋㅋㅋ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하는 나에게는 정말 좋은 결과지

 

다른 페이지에서는 유사 직군, 유사 연봉군과 비교해 주는데 그게.. 색다른 충격임

번아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한테 오는 거 아니었나요?

한 게 없는데 84점이나 나온 게... 쉬어야겠는데 그냥 쉰다고 회복이 되나 이게

그래도 좋은 게 그냥 많이 지쳤어요 이게 아니라 정확하게 몇 점이라고 알려주니까 더 와닿고 다른 항목들과 비교하기도 쉽다. 

여기서 신뢰도가 상승했다.

난 무조건 어떤 상황이 와도 성취가 중요하다... 나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장점이다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장점과 단점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써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중에 면접에서 제 장점과 단점은.... 하고서 말할 거리가 생겼다. 아주 만족

 

진짜 적나라한 단점 "마음인지력", "공감력"

당연함 내 마음도 모르는데 남한테 공감을 할 수 있을리가

각 항목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나와있다.

자기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좋다는데 어떻게..하는 거예요?

위에 나와있듯이 성취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 나에게 관대할 수가 없다. 관대하면 성취를 못 하니까..

 

 

난 내 성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유연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장 높게 나온 항목

생각해 보니까 일,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문제 생기거나 막힐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바로바로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것도 나중에 내 장점으로 언급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서 만족한다.

 

 

회사 다닐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직 문화.

내가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인지, 성장할 수 있는 곳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항목이다.

이전에 다녔던 회사는 너무 힘들었는데 역시나 

서로 반대 방향을 통해 멀어지는 중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일을 하면서도 성취감도 없고 성취감 느끼려고 발버둥쳤지만 소용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직업적성.....

 

네?

마케팅...홍보?

얼추 맞나..싶기는 한 게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다하면 품절시킬 수 있다. 근데 이게 마케팅 홍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디자이너가 영 아니다 싶으면 공무원하려고 했는데 13위.....

디자이너가 2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취업이 안 되는데요...

아무튼 난 꼼짝없이 디자이너 취준을 이어가야 한다는 말씀..

 

공무원이 6위 안으로만 들었어도 노량진으로 갈 생각을 했을 건데 아쉬운 점은

안 맞는 직무는 왜 안 맞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

이건 전문가와 1:1 상담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상황이 더 심각해졌을 때 신청해봐야지..

 

최종 후기

 


서울 점집 10만원 내고 가느니 웨이마크 검사하는 게 나은 것 같다.

테스트 시간이 쫌 걸렸지만 그만큼 60장이라는 방대한 양으로 나에 대해 알려주니까

내가 그나마 디자이너가 맞..는구나 하는 자신감 +10 공무원 안 맞는구나 자신감 -10

요즘처럼 이리저리 갈팡질팡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아야 하나~ 한숨만 나오고 막막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런 검사가 좋다고 생각하는 건 기회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

만약 내가 웨이마크 검사 없이

뜬금없는 직업이 좋아서 다시 공부하고 준비하고 취업했는데 막상 맞지 않을 때..! 스스로가 후회하고 힘들어할걸 알기에

미리 이런 검사를 통해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조직문화와 잘 맞는구나~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포트폴리오 수정.

 

(저처럼 공무원 할까 고민하고 계시는 디자이너분들께 추천합니다.....)